2013년 5월 18일 토요일

[야설 ] 강간범의 변명 - 13부

구글 호스팅2
12bet casino 바로가기



[야설 ] 강간범의 변명 - 13부
딩동!

벨이 울렸지만 한 동안 나는 눈을 뜰 수 없었다.

딩동-

한 번 더 벨이 울리자 나는 납을 매단 듯 무거워진 눈을 간신히 뜨고 시계를 보았다.

“아우. 몇 시야?”

아침 6시다.

‘지수가 왔나?’

문을 열어보니 역시 지수가 밖에 서 있었다.

“이렇게 일찍. 춥겠다. 어서 들어와.”

지수의 어깨를 안고 방안으로 들어오자 지수가 코를 킁킁, 거리더니 나를 보며 묻는다.

“어우 술 냄새. 철수씨. 어제 술 많이 마셨어?”

“응. 여행 마지막 날이라고 많이 마시고 늦게 자서 정신이 없네.”

“몇 시에 잤는데?”

“샤워하고 나니까 두 시가 넘었던데. 몰라. 아무튼 잘 왔어.”

내가 지수의 외투를 벗기고 밤새 잤던 이불 속으로 그녀를 끌어들였다.

이불 안으로 들어오자 지수가 주섬주섬 옷을 벗기 시작하더니 이내 나와 같이 팬티만 남기고 알몸이 되었다.

‘......!’

내가 봉긋하게 솟아오른 젖가슴을 손으로 움켜쥐자 지수가 내 가슴에 입술을 붙이고 대뜸 혀를 내밀어 젖꼭지를 빨았다.

쭉쭉-

처음 섹스를 한 게 그제 저녁. 그리고 어제 아침에 한 번 더 섹스를 한 게 전부였는데 오늘은 아예 그녀가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온다.

가슴을 주무르다 꼭지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문지르자 지수가 흐응, 신음소릴 내며 고개를 들었다.

내가 그녀의 얼굴을 내 얼굴 높이에 맞도록 몸을 끌어올린 뒤 그녀의 눈을 보며 물었다.

“남편은 어떻게 하고 나왔어?”

“아직 자.”

“그럼 몰래 빠져나온 거야?”

“응. 철수씨하고 더 오래 있고 싶어서 일찍 나왔지.”

“아이고. 이거 부담 되네.”

“왜?”

“오래 해줘야 할 거 아냐?”

“나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닌데? 하지만 철수씨가 오래 해주면 더 좋지.”

귀여운 악녀처럼 지수가 장난스런 미소를 짓다 이내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대고 세차게 빨았다.

쪽- 쪽-

그녀가 주도적으로 내 입술을 빨자 나는 아예 천장을 보고 누워버렸다. 그러자 지수가 내 몸 위로 올라타며 계속 키스를 퍼부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쓰다듬으며 그녀에게 모든 걸 맡겼다.

잠시 후 지수가 입술을 떼더니 내게 말한다.

“철수씨. 나 어제 처음으로 철수씨 거 빨았잖아?”

“응.”

“그땐 잘 몰랐는데 철수씨와 헤어지고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그게 너무 좋았던 거야. 여행을 하는 도중에도 자꾸만 철수씨 그게 생각나고.”“그거라니? 내 자지?”

내가 웃으며 말하자 지수가 내 가슴을 철썩 때린다.

“몰라. 그런 상스런 말을......”

“그럼 그걸 뭐라 불러? 성기? 페니스?”

“잘 몰라.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으니까.”

“그래서 지수씬 안 되는 거야. 자지를 자지라 부르지 못하면 듣는 자지가 얼마나 서운하겠어?”

내가 일부러 농담 식으로 얘기하자 지수가 웃음을 터뜨렸다.

“호호. 하여간 철수씨 짓궂어.”

“뭐 어때? 우리 둘만 있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하잖아? 지수씨가 말하는 것은 나만 듣고 내가 한 말 또한 지수씨만 들을 텐데 그냥 편하게, 자유롭게 말하자. 응?”

“그래도......”

지수가 망설이자 내가 다시 채근했다.

“자. 내 자지 한 번 불러봐. 어서.”

“자...... 지.”

“그게 뭐야? 다시.”

지수가 빙그레 웃더니 이번엔 아주 뚜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지.”

“잘 했어. 그래. 내 자지가 계속 생각났다고?”

“응.”

“어떻게? 보고 싶어서? 아니면 만지고 싶어서? 아니면 빨고 싶어?”

내가 계속 묻자 지수가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다. 다 하고 싶었어. 보고, 만지고...... 또......”

“빨고 싶어?”

지구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지수 앞에 있잖아?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해.”

“그럴까?”

“응. 대신 나도 지수 보지 빨고 항문도 빨고 그 쪽은 철저하게 다 빨아줄 거야.”

“아아. 난 몰라. 벌써 흥분 돼.”

지수가 내게 올라탄 그대로 자세를 180도 바꾸어 내 두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자연스럽게 69자세가 되자 내가 지수의 팬티를 두 손으로 끌어내리며 그녀에게 말했다.

“내 팬티 좀 내려.”

“응.”

엉덩이를 들어 지수가 팬티 벗기는 것을 도우며 나도 지수의 팬티를 완전히 벗겨 옆으로 치웠다.

잠시 후 귀두가 따뜻하고 축축한 늪지로 빠져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나도 지수의 다리를 벌려 보지에 입술을 댔다.

지수가 혀로 귀두부근을 핥아대는데 이번이 두 번째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자지를 빨고 있었다.

‘머리 영리한 애는 이런 것도 잘 하는 건가?’

나는 기분이 좋아 미소를 지으며 보지 겉껍질에 입술을 대고 혀로 가볍게 핥았다. 시간은 많았기에 민감한 부위는 피하고 가장 자극이 덜한 부위부터 차근차근 공략해 나갈 작정이었다. 저번에 느낀 것이지만 클리토리스나 질 입구 같은 민감한 부위를 계속 공략하면 여자가 너무 흥분해 자지를 빨지 못하고 몸부림만 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던 것이다.

자지가 지수의 오럴을 받아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지자 지수가 두 손으로 불알과 자지 밑둥을 잡고 흔들면서 감탄사를 발했다.

“아. 철수씨 거는 정말 우람해. 어쩌면 이렇게 멋있게 생겼을까?”

좆대를 따라 혀가 미끄러져 내려오더니 이내 불알 한 쪽을 입속에 넣고 강하게 흡입했다.

“음. 좋아.”

내가 탄성을 발하며 껍질을 열고 속살에 혀를 밀어 넣었다.

“흐응!”

예민한 곳에 혀가 들어오자 지수가 콧소리를 낸다.

혀로 민감한 보지 속살과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다 회음부로 향하자 지수도 불알 두 개를 빨다 회음부로 이동해 내가 한 것과 똑같이 혀를 움직인다.

회음부를 자극하던 내 혀가 항문 속으로 미끌어지자 한 번 작게 신음소릴 내던 지수도 이내 내 항문 주름진 점막에 혀를 대고 부드럽게 문질렀다.

“으음.”

주름진 점막 곳곳을 세심하게 지수가 혀로 핥자 나도 절로 신음소릴 내며 지수의 항문을 집중적으로 빨고 핥아댔다.

“하아앙. 철수씨. 이제 자지 넣고 싶어.”

지수가 항문에서 혀를 떼고 하소연하자 내가 말했다.

“이리 와.”

지수가 몸을 돌려 정상위로 올라오자 내가 그녀의 눈을 보며 물었다.

“자지 넣고 싶어?”

“응.”

“어디에?”

“내......”

내가 뭘 듣고 싶어하는지 금방 파악한 지수가 잠시 망설이다 곧 뚜렷한 음성으로 말한다.

“내 보지. 내 보지에 자기 자지 넣고 싶어. 철수씨 자지. 야구방망이 같이 큰 그 자지. 아아.”

“넣어봐. 지수가 내 위에 있잖아? 지수가 위에서 한 번 끼워봐.”

“그럴까? 그렇게는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좋아.”

지수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고 내 자지 위에 보지를 끼웠다.

“아아.”

귀두에 보짓살이 밀리는 감촉이 느껴지더니 곧 이어 뜨거운 열탕속으로 귀두가 쑥 들어갔다.

“앙. 철수씨. 들어왔어.”

“그래. 지수 보지 엄청 뜨겁다. 내 자지가 녹아버릴 거 같아.”“아니야. 철수씨 자지가 더 뜨거워. 내 보지가 불에 덴 것처럼 뜨거운데. 아아. 단단하고 뜨거워서 너무 좋아.”

지수가 허리를 내리자 귀두가 점점 보지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아우. 어쩜 이렇게...... 철수씨 자지는 들어오기만 하는 건 데도 이렇게 강하게...... 아아.”

질꺽- 질꺽-

지수의 허리가 점점 속도 있게 움직이자 벌써부터 물기 젖은 소성이 지수의 보지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몇 십 번을 반복하다 지수가 숨을 헐떡이며 내게 하소연했다.

“후우. 철수씨. 내가 위에서 하니까 더 빨리 흥분이 된다. 어쩌지? 나 오늘은 정말 오래 하고 싶었는데.”

“그럼 가만있어. 이제부터 내가 할 테니까.”

내가 그 상태에서 상체를 세웠다.

서로 마주 보며 앉은 자세가 되자 나는 다리를 구부려 무릎을 꿇고 앉아 지수의 엉덩이를 들었다.

“철수씨. 어떻게 하려고?”

“응. 내가 지수를 들어 올리고 서서 해 볼 거야.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지수가 협조 좀 해 봐.”

“어떻게 하는 건데?”

“내가 들어 올리면 지수는 나를 의지하고 안겨 있기만 하면 돼.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지수가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고 상체를 들어 내 품에 안겨 오자 나는 무릎에 힘을 주고 불끈, 그녀를 들어올렸다.

‘......!’

아무리 날씬하다고 하나 지수의 키는 165가 넘었다. 그 무게를 두 팔로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 나는 아랫배를 이용해 지수의 몸을 번쩍 들어올렸다.

“어머!”

몸이 쓱 들어 올려 지자 지수가 탄성을 발하며 두 팔로 내 목을 감싸 안았다.

자지를 보지에서 빼지 않은 채 드디어 지수의 몸을 안고 일어서자 지수가 목을 감싸던 손으로 얼굴을 보듬어 안으며 내 입술에 키스했다.

“정말 철수씨 힘 세다. 놀라워.”

나는 지수의 머리가 방 천장에 닿을까봐 침대에서 내려와 지수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잡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 퍽- 퍽- 퍽-

“아우.”

밑에서 위로 자지를 처 올리자 지수가 목을 붙들고 크게 신음소릴 질렀다.

익숙하지 않은 자세라 처음엔 좆질이 서툴렀는데 점점 가속도가 붙자 나는 허리를 맹렬하게 움직였다.

퍽퍽퍽퍽퍽퍽-

“하악. 철수씨. 너무 깊이 들어와. 아아.”

“아파?”

“아니. 아프진 않은데. 자극이 심해. 아아. 좋아.”

아프지 않다는 말을 듣고 나는 계속 좆질을 했다.

퍽퍽퍽퍽-

지수의 체중을 온전히 떠 안고 좆질을 하다 보니 등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어머. 철수씨. 이제 내려줘.”

지수도 그걸 느끼고 나를 제지한다.

나는 간밤에 마셨던 술이 전부 땀을 통해 나오는 것 같아 오히려 후련했지만 지수의 말을 따라 그녀를 다시 침대에 눕혔다. 아직도 자지는 그녀의 보지에서 전혀 이탈하지 않고 잘 안착이 돼 있는 상태다.

“철수씨. 힘들지?”

지수가 내 얼굴에 흐르는 땀을 손으로 닦아주자 나는 답례로 그녀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괜찮아. 지수하고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아아.”

지수가 감격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

“아아. 철수씨. 나, 오르는 거 같아.”

“해 줄까?”

“응. 아까 서서 했을 때처럼 세게 해 줘.”

“죽어도 좋아?”

내가 상체를 세우며 말하자 지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날 죽여 줘.”

내가 지수의 허릴 두 손으로 잡고 서서히 움직이며 말했다.

“알았어. 지수 널 내 자지로 죽여 버릴 거야. 한국에 가지 못하고 나랑 일본에서 살도록 할 거야.”

퍽퍽퍽퍽-

자지를 점점 더 강하게 쳐대자 지수가 헐떡거리며 내게 말했다.

“아아. 철수씨. 나 좀 어떻게 해 봐. 아아.”

“어떻게? 자세를 바꿀까?”

“응. 이대로 하면 나 금방 가 버릴 것 같아. 철수씨랑 더 오래 하고 싶은데.”

“알았어.”

내가 지수의 한 쪽 다리를 들고 옆으로 자지를 처 올렸다.

퍽퍽퍽퍽퍽-

“아아.”

지수의 신음소리가 또 커지자 나는 다시 자세를 바꿔 뒷치기 자세로 들어갔다.

퍽퍽퍽퍽-

질꺽 질꺽 질꺽질꺽-

뒷치기로 한 3분 정도를 쉬지 않고 자지를 쑤셔대자 지수가 비명처럼 소릴 크게 질렀다.

“아아. 철수씨. 내 보지 너무 뜨거워. 뜨거워. 아아. 미치겠어. 나 더 이상...”

지수의 몸부림이 심해지며 절정에 오르는 사인을 보내자 나는 좆질을 멈추고 그녀의 몸을 180도 뒤집어 정상위로 돌렸다. 이제 좆을 끼운 채로 몸을 돌리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된다.

정상위에서 내가 지수의 몸을 끌어안으며 키스를 하자 지수가 내 입술을 물어뜯을 듯 잡아당기더니 절박한 음성으로 소리친다.

“철수씨. 흐흑. 사랑해. 철수씨 사랑한다고. 사랑한단 말이야. 아악.”

마치 내 대답을 듣고 싶어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 나도 얼른 그녀에게 대답해 주었다.

“나도 지수 사랑해. 지수가 좋아.”

퍽퍽퍽퍽퍽-

말과 함께 다시 좆질을 시작하자 지수가 내 목을 두 손으로 강하게 끌어당기며 신음했다.

“아아. 나 거기가 불 타 버릴 것 같아. 아아. 철수씨. 나 너무. 으윽.”

지수가 억눌린 신음소릴 내며 절정에 오르는 신호를 보이자 나도 정액이 불알에서 금방이라도 출발하려는 욕구를 느끼고 온 신경을 놔 버린 채 마음껏 마지막 좆질을 했다.

“아아. 지수야. 나 이제 쌀 거야. ”

퍽퍽퍽퍽퍽-

“아아아. 철수씨. 어서. 어서 해 줘. 내 보지에 가득 채워줘. 철수씨 아기 임신하고 싶어. 아아아!”

내 자지가 드디어 어제 밤부터 참아온 정액을 마음껏 분출하기 시작했다.

‘......!’

사정을 알리는 귀두의 불끈거림이 시작되자 지수도 온 몸을 경직시킨 채 조용히 자궁으로 쏟아지는 정액을 받았다.

불끈- 불끈- 불끈-

귀두가 계속 팽창하며 정액을 쏟아낼 동안 우리 두 사람은 한 마디도 말하지 않은 채 흥분의 절정과 그 후 긴장이 이완되는 느낌을 즐겼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정액을 다 짜낸 뒤 나는 자지를 지수의 보지에 그대로 끼운 채 고개만 돌려 시계를 보았다.

‘......!’

“지수야. 우리 한 시간이나 했다. 이 정도면 많이 한 거지?”

내가 웃으며 말하자 지수가 내 목을 끌어당겨 길게 키스를 했다.

“철수씬 완전히 프로 같애. 정말 여자 경험 없다는 거 맞아? 거짓말이지?”

지수가 입술을 놔주며 묻자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나 여자 경험 별로 없어. 그런데 내가 듣기론 그게 경험하고 큰 상관이 없다던데?”

“그런가? 하긴, 남편은 여자 경험이 적진 않은 거 같았는데 항상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얼마나 하는데?”

“음. 애무까지 다 합쳐서 5분에서 10분 정도?”

“그래? 좀 짧은 거 아닌가?”

“철수씨에 비하면 많이 짧지. 더구나 철수씨 거는 엄청 커서 남편보다 배는 더 자극이 심해 그러니까 철수씨와 하는 거는 똑 같은 시간이라면 두 배 더 길게 하는 셈이 되는 거니까. 비교하기 곤란해.”

“그럼 내가 아주 잘 하는 거구나?”

내가 웃으며 지수의 얼굴을 내려다보자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씨름시합이라고나 할까? 사실 비교 자체가 힘들지. 비교하기도 싫고.”

내가 조금 짓궂은 질문을 했다.

“지수 아까 나한테 사랑한다고 그러던데. 그 말 진심이야?”

지수가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즉시 대답을 하지 않는다. 나도 꼭 대답을 듣고 싶어 그런 질문을 한 것이 아니었기에 그냥 웃기만 했다.

잠시 후 지수가 조금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철수씨. 이런 감정도 사랑일지 모르지만 철수씨 사랑하는 거 같아. 그 동안 내가 사랑한다고 말 한 남자는 내 첫 사랑, 그 사람한테만 했고 지금 남편에게도 하지 않았는데...... 아까 그 말을 할 때는 정말 철수씨가 너무 사랑스러웠어.”

“그 첫 사랑보다?”

“응. 그 사람보다 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이렇게 황홀한 걸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철수씨가 그걸 느끼게 해 줬어. 내 몸이 해체당하는 기분이 들 만큼 나를 만족시켜 준 사람은 여태껏 철수씨가 처음이라고.”

“그럼 한 가지만 더. 아까 내 아길 임신하고 싶다는 말은?”

“아. 그건...”

지수가 민망한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도 그 생각 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나 원래 책임 지지 않을 말은 하지 않는 편인데 아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나 철수씨 아기 임신하지 않을 거야. 아까는 철수씨에 대한 감정이 너무 타올라서 철수씨만 있으면 아무 것도 바랄 게 없을 것 같고 철수씨 없으면 죽을 정도로 힘들 것 같고, 그랬어. 철수씨가 너무 좋아서, 철수씨가 사정한다니까 갑자기 막 철수씨 아길 갖고 싶다는 욕구까지가 생기는 거야.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 다 알고 있기에 나는 웃으며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래. 당연히 남편하고 평생을 살 건데 그런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하면 안 되겠지.”

“하지만 그때 내 감정은 진심이었어.”

“알아. 자. 이제 씻자.”

내가 축 늘어진 자지를 빼며 말하자 지수가 내 목을 끌어당기며 애교를 떨었다.

“오늘도 나 씻겨줄 거지?”

“응.”

“아우. 좋아.”

나는 지수를 안고 욕실로 가 그녀의 몸을 정성껏 씻겼다.



샤워를 끝내고 지수가 옷을 다 입자 내가 말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남편 지금이면 일어났겠다.”

“그랬겠지. 아아. 가기 싫다.”

지수가 내 품에 안기며 미적거리자 내가 물었다.

“나랑 같이 있고 싶어?”

“응. 마음 같아서는 그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까 더 화가 나.”

“우리 이제 여기서 끝인가? 한국 가면 만나지 않는 거지?”

지수가 내 얼굴을 보며 물었다.

“철수씨 나하고 여기서 끝내고 싶어?”

“난......”

내가 즉시 대답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자 지수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하네. 처음에 철수씨와 섹스를 결심할 때 뭐가 제일 걱정이었는줄 알아?”

“뭔데?”

“철수씨가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계속 날 붙들고 늘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거였어. 그런데 계속 철수씨 방에 찾아온 사람도 나였고. 오늘도 사실 여기 올 때는 ‘이번 한 번이 마지막이다.’ ‘바람을 피우는 것도 일본에서만 허용되는 것이다.’ 하고 마음 속으로 다짐했는데 오히려 철수씨가 더 소극적으로 나오니까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서운한 거야?”

“지수는 그럼 내가 한국에 가서 계속 만나자고 하길 바라는 거야?”

내 말에 지수가 입술을 깨물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철수씨. 나 이기적인 여자라고 욕해도 할 수 없어. 하지만 그냥 말 할래.”

“......!”

“솔직한 내 마음은 한국에 가서도 철수씨랑 계속 만나고 싶어. 내게 이런 잔인할 정도로 강한 자극을 맛보게 한 철수씨를 도저히 잊을 수 없을 거 같아. 하지만 남편을 용서하기로 했고 또 아마도 평생 남편하고 이혼을 하지는 않을 거야.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사회적인 지위와 주변사람들에 대한 책임 같은 것들이 내 감정보다 더 크게 족쇄가 되어 날 억누르겠지. 그때 정 견디기 힘들면 철수씨와 만나 내 억눌린 감정들을 표출하고 싶어. 하지만 철수씨가 먼저 내게 전화하고 적극적으로 매달리면 난 철수씨와 관계를 가질 수 없을 거야. 우리 시댁사람들 진짜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고 또 사회적으로도 권력층에 있는 사람들인데 만약 그런 사실이 들통나면 아마 우리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매장돼 버리겠지.”“음!”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신음소릴 내자 그녀가 내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사실을 말하자면 나 철수씨 만나고 싶지만 나중에 발각 됐을 때 당할 그런 것들이 너무 두려워.”

“그럼 어떻게 할까? 난 머리가 나쁘니까 지수가 결정하도록 해. 난 지수 의견에 무조건 따를 테니까.”

“우리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단순한 친구라고 생각하도록 관계를 정하자. 나이도 동갑이니까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을 거야. 그리고 전화나 문자는 될 수 있으면 내가 할게. 그렇게 지내다 서로가 너무 그리워지면 한 번씩 남 모르게 만나는 거야.”

“서로의 사생활에 절대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관계를 지속하자는 거지?”

“응. 어쩌면 그런 관계가 결혼보다 더 오래가고 계속 사랑하는 사이로 남아 있을 수도 있을 거 같아.”

“좋아. 그렇게 하지 뭐. 난 지수가 하자는 대로만 할게.”

내가 두 말 하지 않고 시원하게 대답하자 지수가 감격한 표정으로 나를 보더니 이내 눈물까지 글썽이며 내 입술에 깊고도 긴 키스를 했다.

“철수씨. 당신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난 이토록 내 생각만 하고 이기적인데 철수씬...... 정말 고마워. 하지만 앞으로 만날 때 내가 진짜 잘 할게.”

“난 괜찮아. 지수가 불행해지는 거 싫으니까.”

“철수씨.”

“하하. 이제 친구니까 그냥 철수라고 불러라. 뒤에 씨. 자 빼고.”

“알았어. 강철수.”

내가 정말 사랑스러운 가 보다.

지수가 내 얼굴을 잡고 몇 번이고 입술에 자기 입술을 부딪혔다.

쪽쪽쪽-





그렇게 지수를 보내고 나는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다.

그곳에서 민정을 만나 그녀의 식사시중을 들며 같이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면서 민정이 내게 물었다.

“우리 비행기 시간이 11시 30분 맞지?”

“예. 이제 곧 준비하고 체크아웃 해야 할 거예요.”

“응. 그런데 내가 철수 비행기 좌석을 일등석으로 바꿨어. 그러니까 갈 때는 일등석으로 편하게 가도록 해.”

“난 괜찮은데.”

“다리가 길어서 좌석이 불편했을 텐데. 그렇지 않아?”

“조금 불편하긴 했는데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견딜 만 했어요.”

“아무튼 가이드 통해서 바꿨으니까 그렇게 알아.”

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자 민정이 살며시 내 손을 잡았다.

“공항에 도착해서도 먼저 가지 마. 기사가 차 끌고 나온다고 했으니까 같이 타고 가자.”

“난 해 준 것도 없는데 누나 신세만 진다.”

“뭐야? 철수가 왜 해 준 게 없어?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서울 가면 자주 만나자.”

“응.”

나는 내게 일억이란 거금을 안겨주고도 계속 호의를 베풀려고 하는 그녀에게 지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뒤 우리 일행은 공항으로 갔다.

공항 면세점에서 일본화폐를 모두 써버릴 요량으로 나는 선물을 잔뜩 샀다. 여행 내내 민정과 다니면서 그녀가 거의 다 돈을 썼기 때문에 수중에 남은 돈이 많았다.

선물을 다 사고 면세점에서 나와 이륙시간을 기다렸다.

인천공항과 달리 공항이 작아서인지 내가 앉아 있는 좌석에서 창문을 통해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것이 바로 다 보였다.

‘이제 일본은 끝인가?’

연속으로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바라보면서 지난 3박 4일 동안의 일본여행을 되돌아보았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행복한 여행이었지만 그렇게 만족이 큰 만큼 아쉬움 또한 컸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대로 죽을 때까지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이렇게 정해진 기간 동안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온 여행이니까 모든 것이 편하고 좋았지, 만약 나 혼자서 뭔가를 하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말 아쉬웠지만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인 것이다.

마침내 탑승할 시간이 되자 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불렀다.





오는 길은 순조로웠다. 날씨가 맑아 흔들림도 없었고 안락한 일등석에 몸을 싣고 오다보니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찰나처럼 빠르게 느껴졌다.

민정과 함께 공항을 나왔을 땐 역시 기사가 기다리고 있었고 민정, 순정, 그리고 나 세 사람은 민정의 차, 벤츠를 타고 공항을 출발했다.

“집이 어디야?”

민정이 나를 향해 묻자 내가 대답했다.

“시청 근처에 있어요. 시청 지하철역에 세워주시면 돼요.”

“최기사. 들었죠?”

“예. 사장님.”

나이 삼십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운전기사가 공손하게 대답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차를 몰았다.





드디어 3박 4일 만에 나는 고시원에 도착했다.

양손과 어깨에 잔뜩 짐을 들고 고시원에 도착한 나는 방을 둘러보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후우!’

유달리 작은 방이 너무 답답해 한 시도 있기가 싫었다.

“어떻게 내가 이런 데서 계속 살았을까?”

지수가 그랬던가? 사람이란 게 간사한 동물이라고.

옛날에 잘도 살았던 이곳 고시원이 이제 일억이란 거금이 생기자 그토록 누추하고 보잘 것 없게 느껴진 것이다.

나는 짐도 풀지 않고 그냥 몸만 빠져나와 부동산으로 갔다.

그곳에서 근방 가까운 오피스텔을 바로 계약하고 고시원으로 돌아오자 휴대폰이 울렸다.

‘......!’

발신자에 수영의 이름이 떴다.

“응. 수영아.”

“오빠. 돌아왔어?”

“응. 지금 막 도착했다.”

“피곤하겠네?”

“아니 별로.”

말은 그렇게 하지만 어제 잠을 별로 못 잔 데다 아침 일찍부터 지수와 진이 빠질 정도로 격렬하게 섹스를 한 터라 피곤하긴 했다.

“오빠 출근은 모레부터지?”

“응.”

“오늘은 뭐해? 집에서 쉴 거야?”

“뭐. 특별한 일이 없으니까 쉬든지...”

그러는데 갑자기 인혜 생각이 났다.

‘가만 있자. 모레 출근 했을 때, 인혜 있는 데서 수영이 나랑 함께 잔 티를 내면 좆되는데...’

수영을 만나서 다짐을 받아 두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았다.

“왜? 나 보고 싶어서 전화했니?”

“응. 우리 엄마 내일 비번이라고 오늘 저녁 일 끝나면 바로 이모네 집 간다고 했거든. 그래서 오늘 나도 시간이 조금 자유롭고, 오빠만 괜찮으면 한 번 볼 까 해서.”

“좋아. 나도 할 말이 있으니까 우리 만나자.”

“어디서?”

“난 상관 없어. 퇴근 시간 맞춰서 내가 시청 부근에 나갈게.”

“응. 그러면 나야 좋지.”

“그런데 수영아. 한 가지 부탁 좀 하자.”

“뭐?”

“아, 아니야. 만나서 얘기 하자.”

나는 인혜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마음을 접고 그냥 전화를 끊었다.

처음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인혜를 따 먹게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수영이와 잔 것이었고 인혜는 그냥 잊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일이 잘 되려고 그런 건지 아니면 꼬이려고 그런 건지 인혜와도 바로 다음 날 섹스를 하게 되었고 더구나 인혜는 내게 순결까지 주었다.

그렇게 하루 걸러서 두 여자를 취했는데 만약 시청에서 서로 나에게 들이 대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수틀리면 그까짓 직장 안 다니면 그만이지만 어떻게 해서 얻은 정식 공무원인데 여자 문제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인혜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잘 표현을 하지 않으니까 수영이만 구슬리면 될 것 같은데.’



나는 약속 시간이 되자 일본에서 사온 선물 중에서 초콜릿과 일본 전통 떡을 네 박스나 들고 고시원을 나왔다. 저번에 듣기로 수영이는 엄마와 두 여동생, 그렇게 모두 네 명이 방 하나에서 산다고 했었다. 그러니까 사람 수대로 각자 한 개씩 돌아가도록 선물 네 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약속장소에 가니 수영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일본 온천물이 좋긴 좋구나. 사람이 달라져서 왔네.”

나를 보고 반갑게 웃는 수영의 얼굴을 보니 여행을 떠나고 집에 돌아온 기분이 났다.

“퇴근 일찍 했네?”

“응. 오빠 본다고 생각하니까 일손이 안 잡혀서 조금 일찍 나와 버렸어.”

“자 여기 선물.”

“어머. 뭐가 이렇게 많아?”

수영이 내가 건넨 선물을 받고 놀란다.

“응. 초콜릿하고 떡인데, 수영이 너 네 집 네 명이 산다며? 사람 수대로 맞춰서 가져왔다.”

“아이. 한 개만 가져와도 그걸로 나눠먹으면 되는데. 동생들이 아주 좋아하겠다.”

“전부 여동생이라 했지?”

“응. 저번에 오빠랑 모텔에 있을 때 전화 했던 동생은 둘째고 막내는 이제 중2야. 전부 여자들만 사니까 집이 좀 썰렁하지.”

“근데 수영아. 나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뭐?”

“나 말이야. 모레 출근해야 되는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서.”

“뭐가?”

“너하고 관계 말이야. 수영이 너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당분간 사람들에게 비밀로 했으면 싶어서.”

“알았어. 뭐 그게 어렵다고. 전처럼 대하면 되는 거지?”

수영이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자 나는 속으로 한시름 돌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절대로 티내지 않기다?”

“알았어.”

“좋아. 수영이가 오빠 말 잘 들어준다니까 오늘은 오빠가 맛 있는 걸로 쏠게. 뭐든 말만 해라.”

“음. 오빠가 준 선물도 부피가 커서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고, 엄마도 안 계시니까 우리 집에 가서 먹으면 안 될까? 집에 남아 있는 동생들이 걸려서.”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러면 일단 수영이 너 네 집에 가서 물건을 놔두고 동생들이랑 나오자. 내가 근사한 데 가서 외식 한 번 시켜줄게.”

“정말? 근데 오빠 돈 너무 많이 쓰는 거 아냐?”

“하하. 괜찮아. 쓸 때 쓰고 나중에 벌면 되지.”

“오빠. 진짜 많이 변했어.”

수영의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었다. 전에는 나도 그녀와 같이 돈 한 푼 쓰는데 벌벌 떨며 생각 또 생각 했었으니까.



시청 앞에서 수영의 집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10분 정도 후에 택시에서 내려 단독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또 5분 정도 걸어가다 수영이 걸음을 멈췄다.

“오빠. 여기 이 집 옥탑방이 우리 집이야. 작고 초라한데, 그래도 흉보지마?”

내가 고개를 흔들며 웃었다.

“야. 난 고시원에서 산다. 무슨 흉볼 자격이나 되냐?”

“그래도.”

수영이 밝게 웃으며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나는 말없이 그녀의 뒤를 따라 옥탑방까지 올라갔다.

옥탑방 문을 수영이 두드렸다.

쿵쿵-

“미영아!”

“언니?”

안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문이 열리며 한 소녀의 얼굴이 쏙 밖으로 나왔다.

“오. 우리 막내 진영이가 나왔네. 언니는?”

“공부하지.”

말을 받다 소녀가 나를 쳐다보았다.

‘......!’

나와 두 눈이 마주치자 소녀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더니 얼른 내밀었던 고개를 다시 안으로 집어넣었다.

“호호. 귀여운 것. 오빠. 우리 막내 귀엽지?”

“응. 수영이 너 닮은 것 같다.”

“응. 사람들이 그런 말 많이 해. 자. 들어가자.”

수영의 뒤를 따라 들어가자 바로 주방과 화장실을 겸하게 돼 있는 공간이 나왔고 그 옆에는 하나의 문이 있었다.

“이리 와.”

열려 있는 문으로 수영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자 나도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섰다.

‘......!’

방은 하나지만 꽤 넓었다.

그 안에는 굉장히 많은 물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여자 두 명이 각기 서고 앉은 채 나를 이방인 보듯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 둘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방안을 둘러보았다.

‘이 방에서 네 명이 먹고 자고 한단 말이지?’

“미영아, 진영아. 언니하고 같이 시청에 근무하는 오빠야. 인사해라.”

“안녕하세요.”

막내란 아이가 먼저 고개를 꾸벅 숙이고 인사를 하자 둘째로 보이는 통통한 애가 나를 향해 고개만 숙여 인사한다.

“오빠. 우리 둘째 미영이는 공부 아주 잘 한다? 반에서 일등하는데 1학년 내내 일등을 한 번도 놓쳐본 적이 없어. 우리 집 희망이지.”

“언니!”

무슨 쓸 데 없는 소릴 하냐는 듯 미영이 수영을 부르자 수영이 뭐 어때, 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향해 혀를 낼름거린다.

‘둘째는 좀 못생겼군.’

겉으로는 그냥 사람 좋게 웃고 있었지만 이내 한 번 쓱, 보면서 두 아이의 외모를 모두 파악했다. 둘째 미영은 살집이 많아 조금 뚱뚱한 편이었고 얼굴도 그다지 호감을 줄만한 인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막내 진영이란 아이는 수영이와 닮았는데 얼굴도 작고 나이고 어려서인지 무척이나 귀엽고 깜찍한 인상이었다.

“그리고 우리 막내는 중학교 2학년인데 공부는 언니보다 못하지만 마음씨 착하고 귀엽고 정도 많아서 정말 예뻐요.”

수영이 자기를 칭찬하자 진영이 나를 향해 배시시 웃는데 나도 진영이란 아이에게 호감이 갔다.

‘아오끼도 저 아이와 같은 나이겠지?’

일본에서 만난 아오끼도 중학교 2년생이라 했다. 그리고 겉으로는 진영이란 아이처럼 어리고 순진해 보였는데 막상 섹스를 해 보니 그 작은 보지로 내 큰 자지를 다 수용하며 받아들이고 희열에 몸을 떨었던 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자지가 팬티를 뚫고 올라오려고 해 나는 황급히 다른 생각을 하며 그것을 죽였다.

“애들아. 이 오빠가 일본여행을 다녀왔는데 우리 줄려고 선물을 네 개나 가져왔어. 그리고 나가서 저녁도 사 준다고 하니까 얼른 옷들 갈아입고 나와라.”

수영의 말에 두 소녀가 나를 빤히 쳐다보자 나는 그들이 옷을 갈아입도록 얼른 방에서 나왔다.

잠시 밖에서 기다리니 여자 셋이 문을 열고 나왔다.

‘......!’

둘째와 막내의 키가 별 차이가 없게 보였다. 둘 다 160정도 돼 보였는데 겨울 외투를 걸쳤지만 둘째는 역시 꽤 몸집이 있어 보였고 막내는 호리호리하게 생겨 조금 더 성장하면 꽤 미인 소릴 듣게 생겼다.

“어디 갈까?”

수영의 말에 내가 대답했다.

“동생들 먹고 싶은 거 먹어야지.”

“니들 뭐 먹고 싶니?”

수영이 묻자 둘 다 꿀 먹은 벙어리처럼 말을 않는다.

“일단 나가자.”

내가 먼저 발걸음을 떼자 그들도 나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길을 따라 쭉 걸어 나가다 번화한 식당가가 나오자 내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다 바닷가재를 파는 식당이 보이자 나는 그곳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여기 어때?”

수영이 놀라 내 손을 잡는다.

“여긴 비싼 데잖아? 오빠. 그냥 삼겹살이나 먹자.”

내가 눈살을 찌푸렸다.

“수영이 너 또 그럴래?”

“아니. 난 그냥.....”

“아무 말 말고 들어가자.”

내가 무작정 먼저 식당문을 밀치고 들어가자 할 수 없이 그들도 나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십시오. 예약 하셨습니까?”

카운터에서 예쁘장하게 생긴 이십 대 여자가 생긋, 웃으며 인사한다.

“예약하지 않았는데 방 없나요?”

“있습니다. 손님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여자가 벨을 누르자 안에서 금방 종업원 한 명이 나와 우리를 방으로 안내했다.

방안으로 들어온 나는 세 명이 모두 쭈뼛거리며 앉을 생각을 하지 않자 그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앉아.”

“오빠.”

수영이 불안한 듯 나를 쳐다보자 내가 웃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일단 앉아라. 메뉴나 보고 좀 싼 거 시키면 되지. 자. 너희들도 앉아. 언니의 오빠니까 내가 편하게 말 놔도 되지?”

“예.”

역시 둘째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막내가 입을 열어 대답을 한다.

수영이 내 옆에 앉고 두 아이가 맞은 편에 앉았다.

잠시 후 종업원이 메뉴판을 두고 가자 나는 먼저 그것을 펼쳐보았다.

‘조금 비싸긴 하군.’

제일 싼 게 1인분에 6만원이나 했다.

‘네 명이면 24만원. 옛날 같았으면 눈알이 튀어나왔겠군.’

속으로 생각하다 나는 맞은 편에 앉은 막내에게 말했다.

“진영이 네가 한 번 골라 봐.”

그러자 진영이 나를 한 번 보다 다시 수영이에게 시선을 주더니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다.

그럴 것이라 짐작한 내가 웃으며 수영에게 물었다.

“수영이 네가 고를래?”

“아니. 난 몰라. 오빠가 알아서 해.”

“그래? 알았다. 그럼 오빠 돈도 없으니까 싼 거 시킬 게.”

종업원을 불러 내가 버터구이 4인분을 시켰다.

잠시 후 기본 음식들이 나오다 곧 이어 메인요리가 서비스라며 주는 와인 한 병과 같이 나왔다.

내가 와인을 먼저 한 잔 수영이에게 따라주고 둘째 미영에게 물었다.

“미영이도 와인 한 잔 할래?”

“아뇨.”

생각해보지도 않고 미영이 거절하자 나는 진영에게 시선을 돌렸다.

“중학생이면 와인도 안 되나?”

내가 웃으며 수영에게 묻자 수영이 대답하기도 전에 진영이 먼저 말한다.

“난 마셔보고 싶은데.”

“한 번도 안 마셔봤어?”

내가 묻자 진영이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귀엽게 웃는다.

“그럼 이번에 한 번 마셔봐. 어차피 집에 갈 거고 한 잔 정도는 괜찮을 거야.”

그러자 진영이 얼른 잔을 내밀었다. 나는 절반 쯤 와인을 따르고 사이다를 한 병 시켜 미영의 잔에 따랐다.

“자. 건배 한 번 할까?”

내가 잔을 들자 나머지 세 여자가 동시에 잔을 들었다.

“건배.”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다음 가잿살을 한 입 넣고 씹었다.

‘야. 이거 입에서 살살 녹는구나.’

아이들 앞에서 폼을 쟀지만 나도 사실 처음 먹어보는 건데 정말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언니. 진짜 맛 있다. 그지?”

진영이 미영에게 웃으며 말하는데 아직 어린 티가 줄줄 흐르는 것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어 나는 마냥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진영도 미영에게 말하다 나를 쳐다보고 내가 자신을 계속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얼굴을 붉히며 웃는다.

‘아우, 어린 것이 정말 귀엽게 행동하는구나.’

난 로리타 컴플렉스는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일본에서 아오끼와 섹스를 하고 난 때문인지 몰라도 진영의 어린 얼굴과 귀엽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자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예뻤다.

나는 그런 마음을 숨기기 위해 수영의 잔에 다시 한 번 잔을 부딪히고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식사하는 동안 자꾸 진영의 얼굴에 시선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안 보는 척 하면서 슬쩍 보다가 진영의 눈과 마주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이 아이 역시 내가 마음에 드는 건지 아니면 언니가 데려온 남자라서 호기심이 생긴 건지 자꾸 나를 훔쳐봤고 그러다 시선이 마주치면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미소를 보내왔다.

‘뭐 이렇게 눈만 마주치는 것도 재미가 있군.’

나는 진영이란 아이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 그렇지 않아도 맛있는 요리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식사가 끝나자 내가 물었다.

“부족하지 않아?”

“아니오.”

세 사람 모두 부족하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사실 나는 가재의 양이 내 뱃속을 채울 만큼 충분하지 않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자들의 뱃속은 찼을 지도 몰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산을 끝내고 나오자 수영이 내 팔을 끼며 말했다.

“오빠는 조금 부족하지?”

“약간 그런 감이 있긴 한데 어때? 우리 뭐 좀 더 먹을까?”

“오빠. 그러지 말고 우리 집에서 먹자. 오빠 술 더 마시고 싶으면 안주 좀 사가지고 집에 가서 마시면 편하고 좋잖아?”

“나야 그러면 좋지. 하지만 동생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그러자 수영이 미영에게 물었다.

“미영아. 너 독서실 갈 거지?”

“응. 난 신경 쓰지 말고 언니 좋을 대로 해.”

미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는데 맛있는 걸 먹어서인지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얼굴이 부드러워져 있었다.

“그럼 미영이 넌 막내 데리고 집에 갔다 독서실로 가라. 난 오빠랑 먹을 거 좀 사가지고 들어갈 테니까.”

“응.”

진영이 가기 전에 내 얼굴을 한 번 보고 눈이 마주치자 또 활짝 웃는다.

두 아이를 먼저 보내고 나는 수영과 함께 슈퍼에 들렀다.

그곳에서 수영이 안주와 함께 술을 고르는데 소주와 맥주를 샀다.

나는 소주 대신 양주를 사 폭탄주를 마시고 싶었지만 이번엔 한사코 수영이 돈을 내겠다고 해 소주 사는 것을 만류할 수 없었다.

장을 다 본 뒤 옥탑방으로 가자 미영은 독서실에 가고 진영만 남아 나를 반겼다.

수영이 작은 상을 펴 안주를 늘어놓자 진영은 주방에서 맥주 잔을 꺼내왔다.

“오빤 뭐 마실 거야?”

수영이 술의 종류를 물었다.

“일본에서 폭탄주를 마셨는데 맛이 괜찮더라. 난 맥주와 소주를 섞어 폭탄주로 마실란다.”

“좋아. 나도 오빠가 하는 대로 마실게.”

“너 괜찮겠어? 내일 출근해야 하잖아?”

“응. 나 술 마셔도 다음 날 그렇게 힘 들진 않아. 그리고 조절해서 마실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알았다.”

나는 폭탄주를 제조해서 수영이하고 사이 좋게 한 잔씩 마셨다. 소맥은 처음 마시는 건데 의외로 잘 어울려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갔다.

진영은 내가 선물로 사 온 초콜릿 상자를 개봉해서 우리와 같이 어울리며 내가 폭탄주를 한 잔씩 마실 때마다 초콜릿을 한 개씩 꺼내 먹었다.

그렇게 좋은 분위기 속에 술을 마시다 보니 얼큰하게 취기가 몰려왔고 밤 10시가 넘자 미영이 독서실에서 돌아왔다.

사온 술도 바닥이 나자 수영이 내게 물었다.

“오빠. 술도 많이 마셨는데 여기서 자고 갈래?”

나는 대답하기 전에 수영의 두 동생 눈치를 먼저 보았다.

진영은 그렇게 했으면 하는 눈치였고 미영 또한 그다지 거부감이 없어 보여 안심 했다. 나도 사실 고시원에 가서 혼자 자는 것이 너무 싫었던 것이다.

“그럼. 오늘만 신세 좀 질까? 가면 혼자서 자야하는데 오늘은 너무 쓸쓸 할 거 같다.”

“그래. 내일도 오빠는 출근 안 하니까 천천히 있다 가.”

“그건 내일 일어나서 생각하자.”

“응. 오빠. 먼저 나가서 씻어. 진영아. 우리 칫솔 새 거 있지?”

“응. 언니.”

“오빠한테 하나 줘.”

“알았어.”

진영이 먼저 방문을 열고 나가자 나도 뒤를 따라 나갔다.

“어기 있어요. 오빠.”

진영이 나에게 칫솔을 건네주며 오빠라고 부르는데 그 음색이 초콜릿처럼 달콤하게 느껴졌다.

“고마워.”

나는 진영에게 칫솔을 받아 이를 닦고 얼굴과 발을 간단하게 씻었다.

소변까지 다 보고 방안으로 들어가자 이미 이불이 깔려 있었다.

“오빠. 여자만 사는 집이라 간편하게 입을 옷이 없는데 어쩌지? 이게 제일 큰 츄리닝인데 작아도 오늘만 대충 입어라.”

내가 수영이 내 민 옷을 받자 미영과 진영이 방을 나갔다.

나는 얼른 바지를 벗고 수영이 준 옷을 입었다. 작았지만 늘어나는 바지라 그런 대로 입을 만 했다. 상의는 티셔츠를 입은 채로 자면 되니까 잘 준비는 모두 끝난 셈이다.

“오빤 여기 구석에서 자야할 것 같은데. 괜찮지?”

내가 보니까 이불이 세 파트로 나누어져 깔려 있는데 내가 잠 자야 할 곳은 이불이 큰 걸로 보아 그곳에서 수영이와 둘이 잘 모양이었다.

‘이거. 동생들도 있는데 이렇게 한 이불을 덮어도 되려나?’

그런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술도 얼큰하게 취한 데다 동생들이 묵인하는데 내가 점잔을 뺄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먼저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잠시 누워있자니 잠이 오려 한다.

오늘 처음 와 본 낯 선 곳에서 쉽게 잠든다는 게 이상한 일이지만 오늘 아침 지수 때문에 잠을 거의 자지 못한 데다 비행기를 탔고 저녁에 술까지 마셨다. 더구나 바닥까지 따뜻하게 몸을 덥혀주자 자칫하면 그대로 곯아떨어질 것 같아 허벅지를 꼬집어가며 버텼다.

‘수영이가 올 때까진 버텨야지.’

이렇게 수영의 집까지 왔는데 섹스를 안 하고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그렇게 수마와 싸우며 버티자 곧 막내와 미영이 들어왔다.

막내가 중앙에 있는 이불속으로 들어가자 미영은 나와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수영이 들어오더니 불을 끄며 동생들에게 말했다.

“잘 자고 내일 보자.”

“언니도 잘 자.”

불이 꺼지자 동시에 나는 눈을 떴다.

‘......!’

캄캄해서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았다.

곧 이불이 들춰지며 수영이 들어오자 잠시 기다렸다가 나는 그녀의 몸을 안았다.

수영이 나와 등을 지고 있어 그녀를 뒤에서 안으니 제일 먼저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손에 잡혔다.

두 손으로 가슴 두 개를 떡 반죽 주무르듯 주무르다 잠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내 애무를 받을 줄 알았는지 그녀는 브래지어를 하지 않았고 그대로 수박 같은 가슴을 맨살로 주무를 수 있었다.

내가 입술을 수영의 귓가로 가져가 귓바퀴를 빨자 그녀가 낮은 음성으로 주의를 주었다.

“오빠. 애들 아직 안 자. 조심해서 해.”

“알았어. 걱정 마.”

나는 가슴을 주무르던 손으로 수영의 아랫도리를 벗겨 내렸다.

최대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잠옷바지를 팬티와 함께 끌어내리자 수영이 엉덩이를 들어 벗기는 걸 도왔다.

수영을 하체만 알몸으로 만든 뒤 나도 바지를 팬티와 함께 끌어내리고 하체만 알몸이 됐다.

서서히 직립하며 뜨거워지는 자지를 수영의 엉덩이에 대고 살살 문질렀다. 그러자 수영이 엉덩이를 내 쪽으로 밀며 비벼댄다.

나는 자지를 엉덩이에 계속 비벼대면서 손을 앞으로 해 수영의 보지를 만졌다.

숲을 헤치고 클리토리스가 있는 부분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아래로 내려가 껍질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

아직 충분히 젖어 있지 않아 나는 손가락으로 수영의 보지를 부드럽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먼저 껍질을 문지르다 약간 묻어나온 애액을 손가락으로 찍어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었다.

점점 애액이 많아지자 나는 애무하던 손가락을 빼고 두 손으로 수영의 엉덩이를 벌린 채 자지를 그 사이로 들이밀었다.

애액이 충분히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귀두가 커서 그런지, 아니면 뒤로 해서 그러는 건지 곧바로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자지를 몇 번 더 속살에 문지르고 수영이 엉덩이를 돌려 돕자 그제야 귀두가 입구를 헤치고 간신히 입성했다.

‘흑!’

귀두가 들어가자 수영의 몸이 흠칫, 떨렸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조심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움직임 없이 귀두 삽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따뜻하게 귀두를 감싸오는 살들의 조임은 언제 느껴도 기분 좋은 촉감을 선사했다.

나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귀두를 압박하는 느낌을 잠시 즐기다 조금씩 힘을 가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서서히 밀고 들어간 자지가 보지를 완전히 꿰뚫고 자궁벽까지 밀고 들어가 내 치골이 수영의 엉덩이에 딱 붙었다.

‘흐음.’

나는 수영이 들릴 정도로만 작게 한숨소릴 내며 몸을 수영의 뒤에서 한 치의 틈도 없이 딱 붙였다.

그 상태에서 손을 다시 앞으로 뻗어 가슴을 주물렀다. 그리고 입은 그녀의 귀에 대고 귓불을 빨기고 하고 잘근잘근 씹기도 했다.

“흐으으으.”

수영이 동생들에게 들킬 까봐 숨을 가늘게 쪼개 길게 내 쉬는 소리가 미세하게 들려왔다.

자지는 깊게 박은 채 한 동안 손과 입으로만 애무를 했다. 자극을 심하게 가하다 동생이 알면 곤란할 것 같아서 될 수 있으면 자극을 덜 받게 하다 시간이 지나면 본격적인 좆질을 할 생각이었다.

“오빠. 조금만 움직여봐.”

수영이 내게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작게 말했다.

“응.”

나는 애무하던 입과 손을 멈추고 이번엔 자지만 서서히 움직였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아주 서서히 기계적으로 자지를 움직였다.

횟수가 늘어갈수록 애액이 증가해 점점 보지를 왕복하기가 쉬워졌다.

하지만 나는 처음과 똑같은 속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자지를 움직였다.

30번씩 왕복하다 잠깐 쉬고, 그런 식으로 스무 번 정도를 기계적으로 반복하자 수영이 고개를 돌려 내 입술을 찾았다.

내가 입술을 대 주자 그녀가 격렬하게 내 입술을 빨아들였다.

쭉- 쭉- 쭉-

마지막에 빨 때는 입술 사이로 바람이 들어가 제법 소리가 났지만 수영은 의식하지 못했는지 계속 내 입 안으로 혀를 집어넣으며 진하게 키스를 했다.

“하아. 오빠. 나 너무 흥분 돼. 어쩌지?”

내 귓가에 대고 수영이 속삭이자 내가 물었다.

“더 세게 해 줄까?”

“응. 그래주면 좋겠는데.”

“알았어. 최대한 소리가 안 나도록 조심하면서 해 보자.”

“응. 빨리 해 줘. 오빠 그게 나 미치게 만드네.”

나는 처음보다 두 배 정도 속도를 빨리해서 자지를 왕복하기 시작했다.

퍽- 퍽- 퍽-

속도가 빨라지자 소리가 안 날 수가 없었다.

최대한 조심한다고 해도 몸이 이불에 닿으며 부스럭 거리는 소리와 좆뿌리 부근이 엉덩이에 닿았다 떨어지며 나는 소리가 조금씩 방안에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두 사람의 몸에서 발산되는 열기까지 확산돼 방안 공기도 조금씩 더워지는 느낌이었다.

한 번 움직이자 점점 더 탄력을 받아 자지의 움직임이 갈수록 빨라졌다.

퍽퍽퍽퍽퍽퍽-

“흐으으!”

신음소릴 참으려 애쓰는 소리가 수영의 입에서 작게 흘러나오는데 오히려 그 소리가 더욱 사람을 꼴리게 만들었다.

그렇게 몇 분 동안 좆질을 쉬지 않고 반복하자 수영이 헐떡이는 목소리로 내게 하소연했다.

“하아. 오빠. 나 못 참겠어. 앞으로 해 줘. 나 오빠 안고 싶어.”

나도 수영의 반응에 동화되어 흥분이 급속도로 고조되어갔다.

나는 자지를 수영의 엉덩이에서 빼냈다. 그러자 수영이 재빨리 천장을 보고 누웠다.

나는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 그녀가 다리를 벌려주자 그 사이로 곧장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이미 뒤에서 길을 내주었기 때문에 자지는 쉽게 보지 속으로 들어갔다.

자지를 단번에 보지 깊숙이 밀어 넣으며 상체를 숙이자 수영이 포만감 가득한 신음소릴 내며 내 등을 꽉 끌어안았다.

“하아. 오빠. 너무 좋아. 좋아 죽겠어.”

수영이 자기 딴에는 나만 들을 수 있도록 작게 말한다고 하는데 이미 흥분해서 이성이 마비가 됐는지 그녀의 음성은 아까보다 상당히 커졌다. 동생들이 아직 자지 않고 있다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조용한 방안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수영아. 목소리 좀 줄여.”

내가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를 줄였다.“알았어. 오빠. 빨리 해 줘. 나 지금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단 말이야.”

“응.”

내가 그녀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엉덩이를 들어 자지를 왕복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질꺽 질꺽 질꺽

자지가 보지를 들락거리며 나는 소리도 점점 크게 울리자 나는 이제 그만 동생에게 들리지 않게 하겠다는 생각을 포기해 버렸다. 그저 자고 있기만을 바랄 뿐이고 만약 듣는다고 해도 그것은 내 탓이 아니란 생각으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며 자지를 맹렬하게 움직였다.

퍽퍽퍽퍽퍽-

“하아. 좋아. 흐응.”

수영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끊임없이 쏟아지자 나는 흥분하면서도 신경이 쓰여 고개를 살며시 동생 쪽으로 돌려 보았다.

처음에 칠흑 같이 어두웠던 방안도 이젠 눈이 적응하여 희미하게 사물이 보였다.

먼저 멀리 떨어진 미영의 이불 쪽으로 시선을 주었는데 그녀는 이쪽과 반대방향으로 몸을 틀고 있는 데다 얼굴도 다 이불에 가려 있어 자고 있는지 아닌지 전혀 분간할 수 없었다.

그 다음으로 바로 옆에서 자고 있는 진영에게 시선을 주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

진영의 눈과 내 눈이 어둠 속에서 정면으로 부딪히고 말았던 것이다.

‘이 아이. 자지 않고 있었구나.’

아니, 처음부터 다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이쪽을 향해 모로 누워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잠기 어린 얼굴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보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고서도 피하지 않고 계속 나를 쳐다본다.

“하아. 오빠. 너무 좋아.”

밑에 깔린 수영이 숨을 죽여 가며 신음소릴 내고 있었다.

나는 진영의 눈을 쳐다보며 자지를 계속 움직였다. 그러자 진영의 눈이 왕복하느라 들썩거리고 있는 내 엉덩이 쪽을 보다 다시 내 눈에 시선을 맞춘다.

나는 참으로 묘한 상황이 돼 버렸다고 생각했다.

언니와 섹스를 하면서 그걸 보고 있는 동생과 눈을 마주치고 있다.

더구나 처음엔 몰랐는데 지금 자세하게 살피니 진영의 두 손은 이불 속에 들어가 있었고 가끔씩 이불 속에서 미약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

한 쪽은 가슴이고 다른 손은...... 더 아래, 보지가 있는 부근이다.

‘혹시. 이 아이. 지금 우릴 보며 자위를 하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자 더욱 흥분이 끓어오르며 자지가 끊어질 듯 팽창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아. 오빠. 나 갈 거 같아. 아아. 오빠 거 너무 크고 단단해. 미치겠어.”

수영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나를 보고 있는 진영의 얼굴도 변해갔다. 입이 벌어지며 가끔 두 눈을 찡그리는 게 뭔가 느끼는데 그것을 참고 있는 표정이 역력했다.

나도 이미 제어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렸고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심정으로 자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퍽퍽퍽퍽퍽-

“하악. 흑. 흑. 흑.”

자지가 보지를 박을 때마다 수영이 억제된 신음소릴 뱉어냈고 진영의 얼굴도 일그러졌다.

나는 시선을 아래로 해 진영의 몸을 살폈다.

‘......!’

처음 미약하게 움직이던 두 곳이 이제 완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이불 속에서 들썩거리고 있었다.

나는 진영의 보지가 있는 부근을 노려보며 더욱 강하게 좆질을 가하기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이젠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평상시 둘이서 섹스를 하던 그대로, 소리가 나는 것을 개의치 않고 좆을 강하게 박아댔다.

퍽퍽퍽퍽-

“흐윽. 아아. 오빠. 나. 이제. 아아.”

수영이 절정에 오르는 듯 내 어깨를 강하게 부여잡고 절박함이 느껴지는 어조로 내게 매달리자 그 모습을 보던 진영이 입술을 오므리며 내 눈을 향해 호소하는 눈길을 보내왔다.

나도 사정의 욕구가 턱밑까지 차오르자 자지를 더욱 빠르게 움직이며 마지막 피치를 가했다.

퍽퍽퍽퍽-

진영과 눈을 마주치며 마지막으로 좆질을 할 때는 마치 자지가 수영이 아닌 진영의 보지 속을 들락거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좆질을 하니 더욱 흥분이 배가되었고 진영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생각이 되었다.

이 아이도 아마 지금 손가락으로 보지를 만지며 내 자지가 자기 보지를 관통하며 좆질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위를 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정액이 나올 때까지 좆질을 했다.

마침내 정액이 쏟아지며 귀두가 크게 약동하자 수영이 내 등을 부여잡고 쥐어짜는 신음소릴 냈다.

“끄응. 오빠.”

수영이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지에서 쏟아지는 정액을 받았다.

나는 정액을 남김없이 쏟아 부으면서도 시선은 진영에게 두었다. 아이 역시 내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끝까지 날 보고 있었다.

사정이 다 끝나자 수영이 내 입술에 키스를 하며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오빠. 나 너무 좋았어. 마지막엔 좋아서 죽는 줄 알았네.”

나는 진영에게 신경이 쓰여 고개만 끄덕이고 자지를 빼냈다.

“아으.”

자지가 빠지자 수영이 신음소릴 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영이 일어나자 내가 얼른 고개를 돌려 진영의 얼굴을 보았다.

어느새 진영의 눈은 굳게 감겨 있었다.

“오빠. 잠시만 누워 있어.”

수영이 밖에 나가더니 잠시 후 들어왔다. 그리고 곧장 이불 속으로 들어와 물수건으로 내 자지를 닦아주었다.

그렇게 뒤처리가 끝나자 수영이 내 얼굴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오빠. 이제 자자.”

수영의 말을 듣는 순간 일이 모두 끝났다는 안도감과 육체적인 피로가 겹쳐 나는 여태껏 참아왔던 꿈나라로 깊이 빠져 들어갔다.



......................


구글 호스팅 1
12벳sports바로가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